姓 名:장숙정
英文名: 장숙정
國 家:中國大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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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論

실력 보컬 가수 거미의 어머니가 딸에 이어 성인 가수로 데뷔한다.
30여년전의 꿈을 비로소 뒤늦게 이루게 된 셈이다.
그의 데뷔는 딸의 아낌없는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거미의 어머니인 장숙정은 29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여자도...'를 비롯해 총 10개 트랙의 정규 1집 수록곡을 공개하며 딸 못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29일은 특히 거미의 새 앨범이 출시되는 날과 똑같은 날이어서 더한 의미를 띈다.
거미는 각종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어머니가 나보다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해왔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거미의 어머니 장숙정을 두고 '왕거미'라는 별명으로 부를 만큼 가창력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그는 30년 평생 자녀와 가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은 채 잊고 살았다. 세상 모든 엄마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오랜 꿈에 한발짝 나아간 것 역시 가정을 잘 꾸미고 딸의 성공을 이루도록 내조한 뒤였다. 거미는 어머니가 뒤늦게 이루려는 꿈에 '멋지다'며 이제 거꾸로 자신이 어머니를 돕고 싶다 했다.
놀랍게도 앨범에는 거미가 공동 프로듀서로 등장한다. 이밖에 거미와 절친한 가수 린, 이정, 영지 등이 친구의 어머니의 멋지고도 감동적인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아낌없는 도움을 제공했다. 린과 영지는 노래 중간중간 코러스로 참여했고, 해병대에 있는 이정은 거미와 공동 작곡가로 곡을 선사했다. 거미의 '님은 먼곳에'를 작업한 yg전속 작곡가 로빈도 노래를 내놓았다. 총 프로듀싱은 유명 프로듀서 최갑원이 진행했다.
그렇게해서 장숙정의 앨범은 최근 나온 성인 음반으로는 가장 품격있고 퀄리티 있는 음반이 됐다. 최갑원 공동 작곡의 타이틀곡 '여자도...'에는 가수 하림의 아코디언 세션이 더해졌고, 국내 최고의 세션인 베이스 이태윤, 기타 이성렬, 드럼 강수호가 이름을 올린다. 융스트링의 현연주도 가미됐다. 거미는 공동 프로듀서에서 나아가 코러스와 작사 작곡가로 어머니를 도왔다.
'여자도...'는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위로의 술잔을 건네는 노래다. 이땅의 어머니들도 술한잔 쯤을 기울이며 힘들었던 인생을 한번쯤 푸념하며 마음을 풀어봐도 되지 않나. 그들에게도 분명 추억과 사랑이, 그리고 친구가 있었다.
가수 이정과 거미가 공동으로 작곡한 '천 갈래 만갈래'도 압권이다. 이밖에 전통적인 굿거리 리듬을 바탕으로 해 국악리듬이 가미된 '술타령', yg전속작곡가 로빈이 쓰고 영지가 코러스한 '장숙정이 거미의 어머니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 정도'의 가창력이 흘러나오는 '그녀가 모르게', 린의 추임새가 돋보이는 '골목길 블루스', 60년대 고고장르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찍어찍어', 거미가 작사하고 신나는 브라스 사운드가 가미된 '팔도유람가세' 등이 장숙정의 오랜 꿈을 해소시켜준다.
모든 어머니는 강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장숙정을 통해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이 한번 크게 웃고 위로받는 그런 순간이 되길 우리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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